[NBA] 레이커스 돌풍 숨은 주역 히트출신 3인방

중앙일보

입력

@ 마이애미 헤럴드지는 현재 NBA 파이널에서 활약 중인 마이애미 히트 출신의 LA레이커스 선수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글렌 라이스, 브라이언 쇼, 잔 셀리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팻 라일리가 지휘봉을 잡기 이전인 93-94 시즌, 동부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서 히트를 42승 40패로 이끌며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바 있다.

당시 '넥스트 매직 잔슨'이라 불리웠던 스티브 스미스 (현 포틀랜드)와 함께 라이스, 라니 사이클리는 팀의 주축으로서 우승후보였던 애틀랜타 혹스를 탈락 직전까지 몰고 간 바 있다.

하지만 쇼는 94년 여름 팀과 재계약하지 않은 채 지금의 팀 동료인 섀킬 오닐이 유망주로서 크고 있었던 올랜도 매직과 계약을 맺었으며, 셀리는 94-95 시즌 이후 시카고 불스와 계약을 맺었다. 라이스는 얼란조 모닝과 트레이드되어 샬럿 호네츠로 이적했다.

쇼는 당시의 기억에 대해 "참으로 아이러니한 기억이다. 당시 젊은 팀에 속했던 우리는 이제 한층 더 성숙해져 이곳에서 함께 만났다. 다시 만나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을 이끌었던 케빈 로워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레이커스는 정말 잘해나가고 있으며, 마이애미 히트 역시 계속해서 잘되고 있다."며 흐뭇한 눈치를 보였다.

하지만 레이커스에서 라이스의 역할은 히트나 호네츠에서 만큼 크진 않다. 그는 섀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에 이어 3번째 공격무기로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슬럼프까지 겹쳐 이렇다 할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실정.

라이스는 이에 대해 "우승을 위해서는 조금의 희생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괜찮다."라고 말하며 프로다운 자세를 보였다.

올여름 자유 계약 선수가 되는 라이스는 히트로 다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팻 라일리 감독은 그보다는 젊은 가드를 영입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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