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차익실현 매물로 8일만에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7일간 지속된 상승세가 8일 일단 멎었다.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하락종목이 크게 증가하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뚝 떨어졌다.

이번 한주간 급등한데 따라 주말에 현금화해놓고 다음주를 대비하자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수는 3.69포인트(2.17%) 떨어진 166.18로 마감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지수 하락은 단기급등에 따른 단기조정으로 다음주 남북 정상회담이 실제로 열리게 될 경우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가시화하면서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거래소 시장이 이날 매물벽이 두꺼운 지수 830선에 도달, 추가 상승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동안 상승세를 탔던 금융주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코스닥 시장으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돌았다.

이날 지수 하락은 대형주들이 주도했다. M&A설이 돌고 있는 한통프리텔(-3천4백원)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음(-9천9백원).핸디소프트(-3천3백원).로커스(-2천원) 등 상당수 대형주들도 내렸다. 대형주 중에서도 한솔엠닷컴(+1천3백원)과 새롬기술(+2천1백원) 등 일부 종목은 소폭 올랐다.

비테크놀러지(+7천3백원).대영에이브이(+1만5천원) 등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날도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개인들은 7백1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투신을 비롯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백68억원.1백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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