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최고경영자 전격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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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가정용품 생산업체인 프록터 갬블 (P&G) 의 최고경영자인 더크 재거가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8일 전격 사퇴했다.

재거의 후임에는 화장품 사업부문 사장인 앨런 래플리가 결정됐으며 전 최고경영자인 존 페퍼가 회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재거는 최근까지 19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는 '오르거나이제이션 2005' 이라는 구조조정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회사 개혁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원재료 가격과 물가 인상으로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올 상반기 매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쟁업체들이 저가 공세에 밀려 4~6월의 세제용품과 치약의 예상 매출액도 하향 조정했다. P&G는 이 기간의 주당 수익을 일년전보다 9센트 낮춘 55센트로 예상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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