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온라인경매 사기 본격 수사

중앙일보

입력

미 연방수사국(FBI) 온라인 경매 사기혐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7일자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FBI는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 닷컴(eBay.com)에서 한 그림이 추상화가 리처드 디벤콘의 작품인 것처럼 알려지면서 25센트에 불과했던 응찰가가 한 사람의 복수응찰 과정을 거쳐 무려 13만5천805달러까지 올라간 사안에 주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추상화를 경매에 부쳤던 새크러멘토 거주 변호사 케네드 월턴은 자신이 내놓은 경매품에 대해 이베이 규정을 어기고 각기 다른 등록이름을 통해 응찰가를 높였다가 적발돼 이베이 경매 참여자격을 박탈당했었다.

FBI는 월턴 케이스를 포함해 이베이 경매과정에서 응찰자들이 서로 짜고 고의적으로 응찰가격을 높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복수의 사람이 공모해 응찰가를 고의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최고 5년형과 100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케네드 월턴은 골프푸얼리, 치즈식스, 그레스쿠 등 5개의 인터넷 이름을 사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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