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선발 전원안타…강병규 첫 승

중앙일보

입력

‘대변인’ 강병규(SK)가 봇물처럼 터진 타선의 지원을 받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선수협 대변인을 맡은 뒤 두산에서 SK로 이적, 이후 겨울훈련부족으로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강은 “말만 잘한다”는 비난속에 이날 마운드에 올라 최하위에 처져있는 팀에 단비같은 1승을 안겼다.

강은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상대타선을 7과 3분의1이닝동안 9안타 4실점으로 막아내 지난 5월20일 인천 삼성전에서 올시즌 첫 마운드에 오른이후 5경기만에 지각 1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25일 두산유니폼을 입고 LG를 상대로 승리를 올린 이후 첫 승리다.

SK는 2-2로 맞서던 2회초 1사3루에서 윤재국의 내야땅볼로 결승점을 뽑고 이후 7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올리며 롯데 마운드를 무력화시켰다.3회 롯데 유격수 김민재의 실책, 4회 윤재국의 적시타, 5회 풀리엄의 솔로홈런, 6회 브리또의 2루타로 각각 1점씩을 보탰고 7회에는 박계원의 적시타와 최태원의 희생플라이, 윤재국의 내야땅볼로 3점을 달아나 10-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SK타선은 시즌 두번째 선발전원안타를 터뜨려 12-4로 승리, 강병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롯데전 7연패(1무)끝에 첫 승리를 올렸다.한편 잠실(현대-LG),대전(두산-한화),광주(삼성-해태) 세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