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휴스턴 선발 크리스 홀트 분석

중앙일보

입력

얼마전 시즌 6승을 올리며 자신의 투구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찬호는 오는 6월 9일 오전 10시, 다저스타디움에서 휴스턴 에스트로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게임은 지난 4월 18-20일 예정되었던 3연전중 첫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연기되었던 것으로 두 팀이 동시에 휴식일로 예정되어 있던 이날 경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올 시즌 투수진의 몰락으로 내셔널리그 최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이날 크리스 홀트(Chris Holt)를 선발투수로 내세우게 된다.

크리스 홀트는 71년생의 우완투수로 작년 방어율 4.66을 기록했음에도 5승 13패라는 부진한 승패를 기록하였었다. 이는 작년 같은 팀 동료였던 마이크 햄튼에 비해 게임당 득점지원이 2점이나 적은 4.27점을 얻었기 때문으로 단순한 승패의 숫자만으로 이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곤란하다.

92-93마일의 패스트볼과 아직 완전하지 못한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를 가끔 던지지만, 크리스 홀트의 주무기는 뛰어난 위력을 지닌 싱커이다.

올 시즌 3승 6패, 4.97의 방어율, 그리고 2번의 완투와 1번의 완봉승을 기록하고 있는 홀트의 기록은 최근 그의 구위를 완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개막이후 3패 만을 기록했던 첫 4게임에서 20,1이닝 동안 27실점(26자책점)을 허용하며 11.95라는 엄청난 방어율을 감수해야 했던 크리스 홀트는 그 이후 완전히 자신의 구위를 찾아가고 있다.

홀트는 4월 29일 이후 선발투수로 7번, 구원투수로 2번을 출장하였는데, 이때부터 55.2이닝 동안 16실점 만을 허용하면서 방어율 2.59의 쾌투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계속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자 쉐인 레이놀즈와 함께 휴스턴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평가가 되기도 한다.

최근 다섯게임에서 2승 1패, 2.39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크리스 홀트는 다저스를 상대로 4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한 5게임에 출장하였다.

승패는 1승 2패로 좋지 않지만, 31,1/3이닝동안 피안타는 22개에 불과하고 방어율도 2.87이라는 점은 이날 경기가 절대 쉽지는 않을 것임을 말해주는 듯 하다.

게다가 선수 개개인들도 크리스 홀트에 약한 전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게리 쉐필드는 8타수 1안타, 호세 비즈카이노는 9타수 무안타, 토드 홀랜스워즈는 12타수 무안타, 에릭 캐로스는 10타수 무안타등 주전 대부분이 홀트의 투구에 잘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싱커가 주무기인 투수답게 많은 땅볼을 유도해내는 투수이다. 올해 76이닝동안 땅볼과 뜬공의 비율은 122 : 62로서 2 : 1에 이른다. 그리고 몇 일전 타격의 팀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는 무려 4개의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8이닝동안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었다.

주자가 있을시 싱커로 병살타 유도에 능한 크리스 홀트는 올 시즌 벌써 15개나 되는 병살타를 이끌어 내고 있슴은 굉장히 인상적인 부분이다.

21승 36패로 내셔널리그 최하위에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서의 부진은 그들의 투수력에 있다. 비지오, 베그웰, 캐미니티, 알루, 히달고, 대럴 워드등으로 이어지는 휴스턴의 타선은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런 강력한 공격력에 최근 2점 중반대의 투구를 계속 보여주고 있는 투수와의 맞대결이란점에서 이날 경기도 쉽게 풀리기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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