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금호생명에 신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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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쿨캣이 신생팀 금호생명 팰컨스를 힘겹게 이겼다.

올 시즌 우승후보인 신세계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언주(22점), 양정옥(19점)의 활약으로 천난(33점)이 버틴 금호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80-77로 따돌렸다.

신세계는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해 단독선두로 나섰고 금호생명은 2연패가 됐다. 정선민(16점)이 골밑을 막고 이언주-양정옥이 외곽포를 가동한 신세계는 1쿼터를 25-15로 앞서 나갔다.

전반을 41-32로 끝낸 신세계는 3쿼터들어 천난의 현란한 미들슛에 두뇌플레이에 능한 지앙쉬(10점.7어시스트)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해 5분만에 44-43까지 쫓겼다.

신세계는 이언주가 3점포에 이어 레이업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56-48로 점수차를 벌려 3쿼터를 마쳤다.

신세계는 4쿼터에만 13점을 터뜨린 천난의 골폭풍을 막지 못한 데다 왕수진(19점)까지 3점포로 가세한 금호생명의 패기에 밀려 74-7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신세계 장선형은 연장 3분께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금호생명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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