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신규등록 종목들 대부분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당초 조정이 예상됐으나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종가는 전날보다 1.8% 상승한 1백69.87포인트.

하지만 시가총액이 큰 대형종목이나 업종 주도주와 같은 유명종목들에서만 상승세가 나타났고 중소형주들이나 소외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제로 하락종목수는 3백55개로 상승 종목수(1백27개)보다 훨씬 많았다.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또다시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외국인이 팔면 개인이 따라팔고, 외국인이 다시 사면 개인들도 뛰어드는 형국을 보였다.

투신 등 기관이 순매도 규모 7백억원대를 기록하며 매물을 쏟아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백36억원과 8백5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를 떠받쳤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하나로통신.새롬기술.다음.한통하이텔.로커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동특과 파워텍은 예상외로 하한가를 기록하며 이날의 유명종목 상승대열에서 빠졌다.

삼테크.동양알엔디.한신평정보.삼일인포마인 등 신규등록 종목들도 대영에이앤브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의 상승세에 대해 "적당한 폭의 조정이 자연스러웠으나 상승세가 이어졌고 특히 대형 유명종목만 올랐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면서 "따라서 향후 시장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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