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5보] 오후들어 하락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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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로 출발한 주가가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단기간에 지수가 200포인트 가량 급등한데 대한 경계성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선물·옵션만기일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6분 현재 전일보다 11.74포인트 내린 810.80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오전한때 남북경협 및 은행합병 등의 호재 '약발'과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탓에 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84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끊임없이 쏟아지는 매물에 다시 800선대로 주저앉으며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 뒤의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치열한 매매공방속에 손바뀜도 매우 활발해 오후 2시7분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5억5천5백만주와 4조7천4백만억원을 넘어섰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7개 포함, 1백83개이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9개 포함, 6백82개다.

업종별로도 오전의 대세상승분위기에서 건설주와 종금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종금업종은 한국종금이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기로 결정되고 중앙종금이 제주은행과 합병키로 하는 등 호재가 겹쳐 리젠트종금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하락장 속에서도 재료보유주들은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영화 작업이 임박한 한국통신공사와 미 연금에 1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각을 결정한 현대전자는 외국인과 투신권의 집중매수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후 1시54분 현재 외국인은 3천5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6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3천1백53억원과 1백34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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