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보] 대형주로 매기 확산 상승탄력

중앙일보

입력

장초반 출렁거림을 보이던 코스닥시장이 다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8일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7일 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등락을 거듭하다 대형주로 매기가 확산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낮 12시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6.18포인트 상승한 173.03을 기록중이다.

새롬기술과 다음이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주도주로 재부상하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골드뱅크, 드림라인 등 인터넷주들도 꿈틀거리고 있다.

전일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했던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은 오전중 한국통신이 양사의 합병을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로통신도 상한가로 출발한뒤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나 1만원선 안팎에서 상승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등록 종목중에서는 대영에이브이와 이루넷, 해룡실리콘 등이 오늘도 상한가까지 뛰어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3일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낮 12시 현재 2백7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장초반 순매수와 순매도를 넘나들었던 개인은 3백97억원의 큰폭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3백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수는 올랐지만 중 ·소형주의 상대적인 약세로 하락한 종목이 상승종목보다 2배 가까이 많다. 낮 12시 현재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 3백10개나 되는데 비해 오른 종목은 1백52개(상한가 34개)에 불과하다. 거래량 1억8천여만주, 거래대금 2조5천여억원으로 손바뀜은 전일과 비슷하다.

한편 오전 9시 55분쯤 일부 종목의 호가 폭주로 인해 일부 증권사와 코스닥시장 매매체결 시스템간의 주문 전달·접수과정에서 약 3분간 지연현상이 발생했다.

조인스닷컴=김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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