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폴리에틸렌 생산업체들 영향 적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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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폴리에틸렌에 대한 중국의 수입 잠정 중단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한화석유화학과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가 해결책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나서면서 수입 중단 조치가 조만간 풀릴 가능성이 높아 이들 관련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업체는 모두 9개사에 달하며 이중 폴리에틸렌의 매출 비중이 높은 회사는 한화석유화학과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 등이다.

합성수지의 일종인 폴리에틸렌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합성수지 생산량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석유 화학제품의 주력 제품이며 폴리에틸렌 총수출량중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49%에 이른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중국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어 중국의 수입 중단 조치는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이번 수입 중단 조치의 계기가 된 마늘의 경우 중국에서의 수입 규모가 지난해 기준 898만달러로 중국에 대한 폴리에틸렌 수출액 4억7천만달러의 2%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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