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레이커스, 챔피언 결정전 진출

중앙일보

입력

LA 레이커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LA 레이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에서 열린 '99-2000 서부 컨퍼런스 결승리그 7차전에서 '코트의 음유시인' 코비 브라이언트(25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와 샤킬 오닐(18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89-84로 눌렀다.

레이커스는 이로써 결승리그(7전4선승제)에서 4승을 거둬 91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왕중왕'을 가리게 됐다.

챔피언 결정전은 8일부터 역시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샤킬 오닐이 겹겹이 막아선 인디애나의 더블팀과 트리플팀 수비에 걸려들어 고전한 틈을 타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내,외곽을 오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닐은 상대방 수비들이 제 풀에 지쳐 늘어지자 4쿼터에서 자신의 득점 절반인 9점을 쏟아부었고 종료 2분4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7-77 동점을 만들어 냈다.

브라이언트 역시 트리플 더블에 버금갈 만큼 공격을 주도했고 종료 1분34초를 남기고 상대의 추격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1-79, 막판 리드를 굳혔다.

포틀랜드의 스코티 피펜은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2분44초를 남기고 파울 트러블에 걸려들어 벤치로 쫓겨나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 5일 전적

LA 레이커스(4승3패) 89-84 포틀랜드(3승4패)(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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