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D-100] ⑦호주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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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올림픽답게 가장 뛰어난 시설에서 가장깨끗한 대회가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 코츠 호주올림픽위원회(AOC) 위원장은 시드니올림픽을 100여일 앞두고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제12차 총회(5.24-28, 리우 데 자네이루)에 참석,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림픽조직위원회(SOCOG) 부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무엇보다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스캔들로 한때 만신창이가 됐던 올림픽운동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나이츠 SOC0G 위원장 대신 인터뷰에 응한 그는 우선 "경기장 시설은 물론 수송, 안전, 선수촌 및 기자촌 등 모든 준비가 완벽하다. 11만수용규모로 개.폐회식과 육상, 축구 등 주요 종목이 치러질 주경기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기장에서프레올림픽을 개최, 당장이라도 경기를 치를 수 있을 만큼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69억9천달러가 들어간 주경기장은 일부 관중석이 이동식으로 올림픽건축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축구 예선리그가 치러질 애들레이드 등 인근 도시의 준비도 100% 완료된 상태.

코츠 AOC위원장은 또 "모든 경기장 건설에서 그린 앤 그린(green & green)을 기본개념으로 했고 관중들이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경기장을 설계했으며 정부도 올림픽조정청(Olympic Co-ordination Authority)을 일찍부터 가동, 완벽한 준비를 해왔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금지약물 사용확산을 막기 위해 "IOC가 반도핑기구(WADA)를 신설했듯 시드니대회 역시 금지약물을 배격,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를 무작위 선택, 소변검사등 필요한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약물사용자를 원천적으로 적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올림픽운동의 가장 중심적인 위치에 서있는 코츠 위원장은 또 호주의 종합순위에 대해 "역대 최대규모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최고의 성적을 거둘 계획이며 지금 생각으로는 선수만 680명선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호주는 44년전 멜버른대회 당시 소련,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 이번에도 상위권이 확실시된다.

한편 코츠 위원장은 "선수단이 구성되면 (단장으로) 팀을 이끌 것으로 본다. 수영과 하키, 트라이애슬론 등 전 종목에 걸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해 최고의 성과를 거둘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용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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