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보험사의 남성설계사 활약 두드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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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금남의 직업으로 인식되어졌던 생명보험사의 설계사들이 외국보험사의 남성설계사들의 등장으로 크게 인식이 바뀌고 있다.

보통 보험아줌마로 불리며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보험가입을 권유하던 시절에 비하면 이들 남성계사들은 여러면에서 기존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최근 외국보험사의 실적이 전부 적자에서 흑자전환이 되고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기록한 것도 이들 남성설계사의 몫이라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초고속 성장을 한 ING생명은 업계성장률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99년 연도대상을 받은 박병선씨는 지난 1년간 총수입으로 3억원을 벌어들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파이낸셜 컨설턴트(재무상담사)로 불리는 이들 남성설계사조직은 대부분 결혼을 한 안정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채용되며 기존의 여성 보험설계사들과는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전원 대학을 졸업하고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빠른 두뇌회전과 젊고 패기가 넘친다는 것도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점이다.

메트라이프생명도 남성설계사들의 수입이 여성설계사의 수입보다 월등하다. 이 회사 역시 남성설계사의 역할이 두드러지며 최고 수입을 차지하는 사람도 단연 남성설계사들의 몫이다.

이들 외국사들은 국내의 보험사 경력자들을 배제하고 있는데 이는 그들 본토에서 보험설계방식과 국내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입사하면서 미국 등 본사에서 연수교육을 받으며 본사의 사풍을 미리 익히는 것도 특징이다.

상품면에서도 국내사와는 달리 저축성상품이 아닌 보장성상품인 종신보험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준높은 보험설계를 자랑한다.

남성설계사라기보다는 오히려 재무컨설턴트 등으로 불리워지는 이들을 최근 알리안츠생명, 뉴욕생명, 라이나생명 등 외국보험사의 성장과 더불어 보험업계에 더욱 활약이 기대된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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