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중 솔루션업종이 가장 유망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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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연중 고점대비 50%이상 폭락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의 핵심 인터넷주들 가운데 솔루션업종이 시장규모의 급속한 확대에 따라 가장 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자상거래 및 콘텐츠, ISP(Internet Service Provider)업체들은 과도한 시장경쟁 등으로 인해 주가의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동원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인터넷주식 살 때인가’보고서에 따르면 ‘닷컴기업 붕괴론’에도 불구하고 향후 인터넷산업이 미래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으나 이제는 업종별, 종목별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각 업종의 주가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인터넷기업을 크게 ▶ISP업종 ▶콘텐츠 및 전자상거래업종 ▶인터넷 인프라구축 솔루션업종 등 3개로 구분하고 이 가운데 인터넷의 최종소비자인 네티즌을 직접 상대하는 ISP와 콘텐츠, 전자상거래업종은 여전히 주가전망이 밝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 업종의 경우 그간 주가낙폭이 가장 컸음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과 퇴출을 통해 소수 선두업체 위주로 시장구도가 재편되는 과정이 아직 남아 있어 시장평균이상의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솔루션 업종에 대해서는 이들 제품의 수요처인 인터넷기업의 숫자가 당분간 급증하면서 세계 인터넷 인프라시장규모가 지난해 3천66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1조5천억달러로 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터넷 솔루션업종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콘텐츠나 전자상거래분야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이 이같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영관리 솔루션이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용 솔루션 분야는 토털솔루션을 보유한 IBM이나 오라클 등 해외업체에 비해 국내업체가 열세이지만 통신 및 보안솔루션분야는 국내 업체들이 비교적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들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코스닥등록종목 가운데는 통신 솔루션분야의 대표주인 로커스(적정주가 17만7천600원),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 드림라인(5만1천원), 다양한 솔루션과 영업력을 겸비한 인성정보(2만8천900원)가 특히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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