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이승호 '나도 신인왕 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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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가 LG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승호는 2-2동점이던 7회 등판,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빼앗으며 퍼펙트로 한화 타선을 막아 승리투수가 되었다(시즌 2승 1패 1세이브).

이의 삼진 4개중 3개는 145킬로의 직구를 이어 던진 '3구 삼진' 이어서 LG 응원석은 환호가 이어졌다.

2-2로 팽팽히 맞선 7회말 LG타선은 어제 같은 연장은 없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1사후 김정민과 이종열이 연속안타가 터지며 상위타선으로 찬스를 이어가자 유지현이 우중간 2루타로 균형을 깼고, 이병규의 희생플라이와 양준혁의 밀어내기로 5-2로 도망가며 스코어는 더 이상 요동이 없었다.

양팀은 타선의 변화로 승리를 도모했다. LG는 '짐 테이텀' 대신 영입한 '브렌트 쿡슨'을 4번타자로 기용했고, 한화는 최근 부진한 장종훈을 빼고 임주택으로 변화를 주었다.

포수도 어제 블로킹 실수로 동점을 헌납한 강인권을 빼고 작년 우승 때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했던 조경택을 좌완 이상열과 짝을 맞췄다.

LG는 1회말 간단히 2점을 뽑았다. 유지현의 볼넷과 김재현의 중전안타 때 3루수 강석천의 실책이 겹치며 유지현이 홈을 파고들었고, 이병규의 내야땅볼로 김재현까지 생환했다.

한화 선발 이상열은 흔들리는 상황에서 새내기 용병 쿡슨을 삼진처리하며 초반 한숨을 돌렸다.

한화는 5회 이영우가 김용수의 포크볼을 홈런(시즌 7호)으로 응수하며 1점차로 따라붙었고, 6회에는 2사후 강석천이 2루타로 김용수를 강판시키자 조경택이 바뀐 투수 박철홍을 공략 중전 적시타로 2-2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LG의 새 용병 쿡슨은 병살타 포함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만을 기록 가공할 화력시범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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