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보] 장중 120선 붕괴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에도 '현대쇼크'의 여진이 느껴지며 다시 지수 120선이 무너졌다.

29일 코스닥지수는 4.52포인트 내린 118.76으로 출발한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보합권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경계매물에 되밀려 오전 11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3.81포인트 떨어진 119.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나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과 현대그룹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전반적인 관망세가 이어지며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주들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뿐 지수비중이 큰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등락이 엇갈리며 주가의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동특과 기업은행이 상한가로 올라선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일까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던 한통프리텔도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상대적으로 개별재료 보유 종목들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5백여개의 유전자정보가 담긴 '매직 2.4K'라는 유전자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마크로젠과 신개념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버추얼텍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천1백만주, 9천억원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역력한 모습이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외국인은 1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전일 대거 '팔자'를 보였던 개인은 1백96억원의 순매수로 다시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1백7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상한가 26개를 포함 1백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5개를 포함 3백56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조인스닷컴=김동선기자<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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