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SK텔레콤클래식(총상금 3억5천만원)의 우승향배가 안개속에 휩싸였다.
모중경(29)은 27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7천2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 보기 2개로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모중경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박남신(41.써든데스)-박노석(33.류골프) 사제와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우승권을 혼조에 빠트렸다.
96년 아시안프로골프(APGA) 투어 괌오픈이후 우승컵과 인연이 멀었던 모중경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샷 난조를 보인 것과달리 안정된 퍼팅 감각으로 전,후반 각각 5개, 4개의 버디를 낚아냈다.
모중경의 총퍼팅수는 28개로 홀당 1.529타를 기록했으며 그린 적중률은 94.44%에 달했다.
전날 선두였던 지난해 챔피언 박남신은 버디 1, 보기 1개로 주춤했고 지난주 KPGA선수권 우
승자 박노석은 들쭉날쭉한 플레이속에서도 버디 6,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추가, 2주연속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정준(29)은 9언더파 207타로 4위에 올랐으며 상금랭킹 1위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은 7언더파 209타로 남영우(28), 석종율(31)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포천=연합뉴스) 유경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