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미현, 이틀째 단독선두

중앙일보

입력

김미현(23.ⓝ016-한별)이 이틀째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첫승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김미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코닝컨트리클럽(파72.6천62야드)에서열린 LPGA 코닝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1위자리를 지켰다.

전날 7언더파를 몰아친 김미현은 이날 부담이 된 듯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드라이버샷이 잇따라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퍼팅마저 다소 흔들렸지만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이를 보완, 첫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2위 그룹인 신디 플롬, 베시 킹, 낸시 램스버텀과는 두타차.

김미현은 첫홀인 10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밑에 떨어뜨린뒤 1m파퍼팅마저 실패,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12번과 16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홀컵 50㎝, 10㎝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후반 파5의 2번홀에서 8m 이글 퍼팅이 홀컵을 돌아나와 아쉬움을 남긴 김미현은 파3의 2번홀에서 티샷이 짧아 2온-2퍼트로 보기를 한뒤 6번홀에서 2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다시 한타를 줄였다.

한편 김미현은 이날 라운딩 도중 자주 어깨를 주물렀고 경기를 마친뒤에는 얼음찜질을 받는 등 어깨 통증이 심해져 적잖은 불안감을 던졌다.

루키 박지은은 5번홀까지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순위를 6위권까지 끌어올렸으나 이후 버디없이 보기만 3개를 해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권오연(25)과 박희정(20)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53위에 올라 컷오프를 통과했다.

그러나 맏언니 펄신(33)은 5오버파 149타로 공동 93위, 장정은 8오버파 152타로공동 116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87년 이 대회 우승자 플롬은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올라 김미현을 위협했고 지난대회 우승자 켈리 퀴니는 6언더파 138타로 5위에 자리했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