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애틀랜타 새 감독에 크루거

중앙일보

입력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레니 윌킨스 감독 아래서 수비 중심의 지겨운 농구를 해왔던 애틀랜타 혹스가 다음시즌에는 젊은 선수들 중심의 '달리는' 농구로 상위권 재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전(한국시간) 혹스는 일리노이 대학의 감독 란 크루거를 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NBA 경험은 없지만 대학 감독으로 18년을 지내온 크루거는 "달리는 농구를 할 것이다." 라고 말하며 수비 농구에 질려 혹스를 외면했던 애틀랜타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혹스는 강팀이 될 잠재력이 많다."라고 말하며 "디켐베 무텀보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이 한데 어우려져 서로를 도와가며 다시 강팀으로 올라서겠다."라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혹스는 크루거에 앞서 NCAA 우승팀 미시건 주립대 감독 탐 이조에게도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그는 혹스의 5년,1500만불 제안을 거절하고 대학 농구계에 남겠다고 하였다. 크루거 역시 처음 반응은 이조와 같았으나 핏 밥쿡 단장의 끈질긴 제안 끝에 프로 농구계 데뷔를 승낙하였다.

"프로든, 대학 농구든 선수들간의 경기라는 점에서는 농구의 본질은 똑같다."라며 프로 농구계 적응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주위의 우려를 씻어낸 크루거는 5년,1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텍사스-판 어메리칸, 캔사스 주립대, 플로리다, 일리노이 대학에서 18년동안 지내오며 318승 233패를 기록했다. 그는 94년 일리노이대를 4강에 올려 놓는 등 4년동안 부임하면서 71승 48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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