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김성윤·데이빗 오 US오픈 1차통과

중앙일보

입력

데이빗 오(19)와 김성윤(17)이 US오픈 1차 지역예선을 통과 본선진출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데이빗 오(한국명 오세현·USC 1학년)는 22일 인더스트리힐스컨트리클럽 아이크코스(파72·6,735야드)에서 벌어진 1차 지역예선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단독선두로 2차예선에 진출했다.

오는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불안했으나 9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안정을 찾았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오는 16번, 1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탰다.

지난해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자 자격으로 매스터스에 출전한 후 프로로 전향한 김성윤은 같은날 같은 코스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1차예선을 통과했다.

김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기록, 9명 공동 4위로 6명을 추린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김은 연장 세번째 홀(파3·13번)에서 그린옆 플린지에 걸린 볼을 7피트 홀컵에 그대로 집어넣으며 버디, US오픈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로써 21일 현재 US오픈 1차 지역예선을 통과한 한인 선수는 청각장애골퍼 이승만과 송아리·나리의 오빠인 송 찬, 98년 US 주니어선수권 우승자로서 5년간 1차예선을 면제받은 제임스 오, 그리고 역시 1차예선을 면제받은 최경주 등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6월초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2차예선(36홀 스트로크플레이)에서 US오픈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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