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4보] 주가지수 이틀연속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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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이틀연속 하락하고 있다.

23일 거래소시장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해외증시의 동반약세 등으로 장 시작부터 17포인트 이상 폭락, 단숨에 680선이 무너졌다. 시작지수 674.03은 장중이긴 하지만 지난해 4월7일의 673.36 이후 최저치다.

폭락으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 선물 강세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뚜렸한 매수주체가 없고 시장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는 상황 속에서 다시 낙폭이 커졌다. 오후 2시15분 현재 전일보다 5.15포인트 떨어진 686.46을 기록중이다.

전일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지수관련 대형 우량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들과 SK텔레콤, 한국통신, LG정보 등 정보통신주들은 동반 하락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 데이콤 등은 상승세다.

전일 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가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포항제철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기계·건설·운수·금융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일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순매도를 이어가며 오후 2시 현재 5백7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투자가들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투신권 3백21억원 포함, 7백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일 소폭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투자자들은 1백38억원의 매수우위를 이어가고있다.

오후 2시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2천6백77억원)가 매도(138억원)보다 2천4백억원 가량 많다.

신흥증권 이필호 과장은 "전체적으로 지수가 많이 빠졌다는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 680~700선에서 바닥다지기로 행보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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