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그룹 '아쿠아' 내한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일 서울을 찾은 유럽 댄스그룹 아쿠아가 22일 기자 회견을 가졌다. 아쿠아의 서울 방문은 지난 97년 〈AQUARIUM〉 발표 이후 2년만이며 세번째 공식 방문이다.

아쿠아 1집 〈AQUARIUM〉은 98년 국내에서 13만장이 팔려 연말 팝챠트 2위를 기록했고 2집 〈AQUARIUS〉는 발매 2달만에 10만장을 돌파했다.

아쿠아는 멤버들 각자가 독특한 개성의 소유자들. 음악적인 실력으로도 평가를 받지만 그들의 외모도 그들의 인기를 얻는데 한 몫을 했다. 잠수함이 등장하는 뮤직 비디오의 연출도 만화적인 분위기를 한껏 보여주고 있다.

아쿠아는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한국을 떠나게 된다.

-한국의 첫인상은?

"3번째 방한이라 편안한 느낌이다. 코리안 바베큐(불고기)가 맛이 있었고 한국에 아름다운 여자분들이 많은 것 같다. "

-멤버구성은 왜 혼성으로 구성했는가?

"남녀가 사물을 보는 관점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그룹의 음악적 활동에 도움이 된다."

-한국의 가요와 댄스음악을 듣고 느낀점은?

"솔직히 들어보지 못했다. 기회가 있으면 들어보겠다. "

- 'CARTOON HEROES'의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다. 에피소드가 있으면 들려달라.

"상당히 힘들게 촬영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촬영세트가 리얼사이즈였기 때문에 큰 스케일의 촬영이 가능했다.첫 이틀 동안 하늘을 날아가는 장면을 찍는게 제일 힘들었다. "

-멤버간의 의견 다툼이 있을 텐데...

"최고를 지향하면서 생기는 마찰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 르네와 리네가 조율한다. "

-라이브 실력이 뛰어나다고 들었다. 한국 공연 계획이 있는가?

"올해 7~8월까지 프로모션 투어가 계획되어있다. 내년 초에 유럽콘서트 이후 아시아투어 계획이 있다. 구체적인 것은 아직 밝힐 수가 없다. "

-본인들이 생각하는 아쿠아의 독특한 색깔이 무었이라고 보는가?

"멜로디, 동화같은 연주, 노래에 담긴 메시지 등 우리 음악이 차별성을 갖게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

-외모가 특이한데 코디네이션에 어떻게 신경을 쓰는가?

"특별히 코디네이터를 두진 않는다. 즉흥적이며 그날의 감정에 따라 스스로 캐릭터를 만든다. "

-'CARTOON HEROES' 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침략자는 왜 문어로 설정했는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뮤직 비디오 제작자의 의도에 따랐다. "

-음반에서 리네의 음색은 컴퓨터 합성이 아닌가?

"아니다. 본래의 타고난 목소리이며 연습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이다. "

-다음 앨범 계획은?

" 2집 낸지 얼마 안되었다. 앞으로 우리의 음악적 색깔은 우리 스스로 프로듀스하고 특이한 것을 추구하며 멜로디 위주의 팝을 지향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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