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3보] 투자심리 위축인해 7일연속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지수가 장중 130선이 무너지며 7일연속 하락하고 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해외증시 약세, 외환시장 및 투신권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오후 12시0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9.87 포인트 내린 125.13을 기록중이다.

이는 나흘연속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지난해 5월 24일 122.58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수준에 돌입하면서 새롬기술, 한통하이텔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주식 직매입 및 은행과의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지수방어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제조업과 기타업종이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정보통신대형주중에서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회사인 루슨트 테크놀로지로부터 1억2천만 달러를 투자유치한 하나로통신만이 소폭 오르고 있을뿐 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 등이 하락하며 지수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

디지틀조선, 로커스, 한글과컴퓨터 등 컴퓨터, 인터넷 관련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기조 가운데에서도 일부 개별종목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일본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가이아 엑스와 합작해 '다음재팬'을 설립한다는 발표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과 7월에 각각 유상증자와 1백%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코리아링크는 장중 한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낮 12시03분 현재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3백74개(하한가 1백9개)
로 오른 종목 93개(상한가 29개)
보다 네배 가까이 많다.

외국인과 기관은 낮 12시 현재 각각 20억과 1백39억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매수폭을 늘리며 1백88억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LG 투자증권 전형범 애널리스트는 "개인투자자가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수 반등때마다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라며 "당분간은 횡보 장세속에서 개별종목이 강세를 유지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김정현기자<junghyun369@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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