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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대통령배 고교야구 팀별결산 - 下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성남고교>

성적:2회전탈락
(1)성인고교 6-5 승:김주철 (2)경동고교 1-8 7회콜드패:김광희

서울 예선 준우승팀의 저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1회전 상대인 성인고(경기예선 1위팀)를 너무 얕본 탓에 에이스를 뒤늦게 기용해 9회말에야 힘겨운 역전승부를 펼쳤고, 2회전에서는경동고에게 완패했다. 김광희,김주철 등의 투수들이 예선에 비해 공이 안좋았고, 무엇보다 주전포수 김동진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결정적이죠. 좌익수인 3번 곽국희가 공수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한게 유일한 위안거리.

<성인고교>

성적:1회전탈락
(1)성남고교 5-6 패:권영호

신생팀의 약점이랄까... 경기 후반에 역전패.
4번타자 이호영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초반에 점수를 뽑고나서는 에이스 육현수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역전패한 것. 성인고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 경기라서 뭐라 말할 수는 없다만, 를 받치는 투수들의 기량이 너무 떨어진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세광고교>

성적:1회전탈락
(1)마산상고 3-6 패:손상정

주전들의 대거유급 등으로 공격력이 강한 팀으로 평가받았는데, 오히려 공격력이 무기력한 면을 보이면서 마산상고에게 패했다. 언더핸드인 손상정이 경기 중반까지 뛰어난 투구를 보인 점을 감안한다면 타자들이 너무 못 도와준 것이다. 신춘식,신동일,강유삼,김기남,강병철 등의 타자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속초상고>

성적:8강진출
(1)천안북일 10-8 승:조형식 (2)중앙고교 7-6 승:조형식(3)부산고교 3-4 패:조형식

강원 예선 1위팀에다가 매서운 방망이를 가진 팀임에도 불구하고 신생팀이기 때문에 삼성라이온스의 이성근스카우트만이 4강후보로 지목할 정도로 관심 밖의 팀이었으나 돌풍을 일으켰다.

우승팀 부산고와의 준준결승전 역시 연장접전 끝에 패할 정도로...이번 대회에서 치른 3경기 중 2경기가 연장승부였고, 뒤지는 경기를야금야금 따라잡는 공격력이 날카로웠다.

에이스 조형식과 4번 조영훈, 포수 손승현이 이번 대회를 통해서 주목받았습니다. 비록 4강진출은 아쉽게 실패했으나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신일고교>

성적:2회전탈락
(1)부전승 (2)부산고교 3-7 패:오승준

꽤 전력이 괜찮으면서도 무언가 공수의 불균형을 이룬 팀. 예상대로 경기운영의 미숙함을 보이면서 부산고에게 패했다.

선발 오승준이 무너진 후에 에이스 박용진이 호투했으나 너무 때가늦었습니다. 무엇보다 팀 자체가 부산고라는 이름앞에 너무 주눅이든 상태로 경기에 임한 것이 아닌가 한다.

부산고의 추신수에게 홈런을 기록하긴 했으나 방망이의 끝이 작년보다 무뎌진 거포 채병용의 회복이 급선무일 듯.

<신정고교>

성적:1회전 탈락
(1)부산고교 1-8 7회콜드패:윤지훈

울산이 광역시라는 이유만으로(?) 창단후 매번 전국대회에 출전하지만, 예상대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 더구나 이번엔 상대팀이 부산고였다. 마운드는 물론 공수에서 수준 이하의 기량을 보였는데, 무엇보다 선수들이 패배의식에 물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앙고교>

성적:2회전탈락
(1)부전승 (2)속초상고 5-6 패:김제빈

외관상 전력은 괜찮은 팀인데, 자세히 뜯어보면 조화가 안 맞는 팀이다. 속초상고에게 다 이긴 경기를 뒤집히면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언더핸드인 최성현이 나름대로 호투했으나, 에이스인 김제빈이 제 몫을 전혀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예선때부터 부진한 5번 정희상이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것도 문제다. 최근 수 년간 괜찮은 투수재목들이 배출됨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기량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코칭스텝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

<천안북일>

성적:1회전탈락
(1)속초상고 8-10 패:김용영

에이스인 안영진의 부상공백이 이렇게 클 줄이야...
좌완 김용영이 타이밍투구에는 능하지만, 체력이 약한데다가 속초상고 타자들의 스윙을 견디지 못해 경기 중반까지 7-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채 연장 10회에 무릎을 꿇었다. 간판타자인 김태균은 이름값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학년 신입생들에겐 전국대회 첫 경기가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청원고교>

성적:1회전탈락
(1)경남상고 3-6 패:황명성

좌완 황명성, 포수 이대현이라는 좋은 배터리를 보유했으나 경남상고의 홈런포 앞에 역전패하고 말았다. 황명성의 뒤를 받칠 투수나, 쓸만한 타자들이 없었던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춘천고교>

성적: 8강진출
(1)부전승 (2)동산고교 19-7 7회콜드승:이혁수 (3)덕수정보 2-6 패:최무영

팀으로서는 기본은 했다고 보여진다. 2회전에서 동산고에게 대승한 것은 동산고의 마운드가 무너진 탓이 컸고, 덕수정보고와의 경기에서는 찬스에서 좀처럼 터지지 않는 후속타와 에이스인 좌완 최무영의 컨디션 난조 때문인 듯 한다. (최무영은 지난 겨울에 발목이 부러진 일이 있습니다) 고교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김동건은 공수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포철공고>

성적:1회전탈락
(1)경동고교 1-8 7회콜드패:유혜정

좋은 전력으로 인해 4강후보로 지목되었으나 너무 어이없이 패하고말았다. 지역예선에서 보여준 매서운 방망이와 투수들의 위력이 서울무대인 탓인지 전혀 위력이 없었고, 야수들은 수비에서 허둥대면서 마운드의 투수를 전혀 도와주지 못했다.

명유격수 출신으로 감독 데뷔전인 오대석감독은 충격이 대단히 클듯 하다. 투타에서 전력이 좋으니만큼 분위기만 잘 추스리면 올해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휘문고교>

성적:1회전탈락
(1)대구상고 2-6 패:황규택

서울시 예선 우승에도 불구하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에이스 황규택이 라이벌 맞대결에는 약한 징크스를 또다시 보여주면서 경기고 이동현에의 패배 이후 또다시 대구상고 이정호에게 패했다. 황규택도 초반엔 좋았으나 투수이자 4번인 이정호에게 홈런을 허용하고는 무너진 것이다.

명장 최주현감독이 부임해 전력이 알차보였으나 아직은 힘있는 타자
들의 장점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효천고교>

성적:1회전탈락
(1)동산고교 5-6 패:김성준

올 초만 해도 전국 최강권의 전력을 가진 것으로 보였으나 주전급 선수들의 전학과 야구부 탈퇴 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 탓인지의외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 김태환,김성준 등 괜찮은 투수들의 공이 날카롭지 못했고, 황덕찬, 문왕식,이승종,이승철 등 수비 좋은 야수들이 타격에서 뒤를 받쳐주지 못한 탓이다.

전체적은 분위기만 잡힌다면 올해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니 만큼 심기일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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