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투자심리 위축…730개 종목 하락

중앙일보

입력

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해 710선대로 밀렸다.

2차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들마저 순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8일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큰 폭의 내림세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 금융주의 반등과 함께 지수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오후 한때 지수 7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이 끝날 무렵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가 살아나면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23포인트(-1.95%) 하락한 712.95로 장을 마감했다.

매매부진도 이어져 거래량은 2억주를 가까스로 넘겼고 거래대금은 1조7천억원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강보합권을 유지한 은행주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대형주.중소형주 구분 없이 내림세를 보였다.

가격이 싼 관리대상 종목과 일부 우선주에 주문이 몰려 주가가 오른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대형주 중에서는 그나마 외국인들의 매기가 형성된 SK텔레콤이 1만5천원 올랐을 뿐 삼성전자(-6천원).현대전자(-5백원).한국전력(-4백원).포항제철(-9백원).한국통신공사(-2천원)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밖에 각종 테마종목.중소형 개별 종목들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 1백14개에 불과했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7백30개(하한가 94개)에 달했다.

한편 한빛은행은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1천1백78만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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