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축산물가격 오름세로 반전

중앙일보

입력

소와 돼지,닭고기 등 축산물 산지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 구제역 파동에 시달린 축산농가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18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가축시장 폐쇄로 축산농가가 상인들에게 직접 출하하는 소 생체가격은 지난 12일의 경우 kg당 평균 9천918원으로 구제역 파동 직후인지난 4월 4일의 8천979원보다 10.5%인 939원이 오르면서 파동전의 9천726원선을 웃돌고 있다.

파동전 출하가격이 ㎏당 2천397원하던 돼지 생체가격도 지난 4월 초 한때 2천261원까지 떨어졌으나 곧바로 회복세로 돌아서 4월 중 평균 가격이 2천486원으로 오른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파동전에 비해 29%(699원)나 상승한 3천96원에 거래됐다.

또 지난해 이맘때 ㎏당 1천1백여원이던 닭고기 출하가격도 1천300원으로 올라농가들의 ㎏당 생산원가 1천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소와 돼지 등 축산물이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구제역 파동직후 축산당국의 수매조치가 신속히 이뤄진데다 적극적인 홍보로 육류 소비가 줄지 않았고 닭고기 역시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뉴케슬병으로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정읍지역의 소 사육두수는 4만3천마리이고 돼지는 16만마리, 닭은 233만마리에 이르고 있다. (정읍=연합뉴스) 박희창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