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법인 반기경상이익·순이익 흑자

9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반기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월 결산상장법인 14개사중 13개사의 99회계연도 상반기(99.10-2000.3)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75억원과486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98년 반기에는 경상적자와 순손실이 각각 302억원과 361억원 발생했었다.

이와 함께 반기 매출액은 9천12억원으로 98년 동기의 8천323억원에 비해 8.28%(689억원) 증가했다.

이에따라 98회계연도 상반기에 1천원 매출당 43원의 손해를 봤던 것이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에는 매출 1천원당 54원의 이익을 냈다.

이는 전반적인 재무구조의 개선과 경기호전 등에 따른 매출증가,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구조의 개선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개별법인별로 보면 13개사중 방림과 금강화섬 등 2개사의 반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신영와코루, 미원상사, 금비, 대한은박지공업, 수도약품 등 5개사는 흑자증가로 나타났다.

반면 선창산업과 신촌사료, 이건산업, 대성전선 등 4개사는 흑자가 줄어들었고 성창기업은 적자가 감소했으며 빙그레는 적자가 지속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