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수감자 246명…5명 사형선고 가능성[LA중앙일보]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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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 수감되어 있는 한인 중 5명은 사형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총영사관이 23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LA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주 및 연방교도소 한인 수감자는 모두 246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이 살인과 관련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감자 246명 가운데 주 교도소 수감자는 238명 연방 교도소 수감자는 8명으로 분류됐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주(북가주 포함)가 224명으로 가장 많고 네바다 7명 애리조나 15명으로 집계됐다. 뉴멕시코에는 단 한 명의 수감자도 없었다.

수감자의 요청에 따라 총영사관이 직접 관리하는 수감자는 모두 46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강도나 살인 성폭행 등 중범죄자들이다.

총영사관 직접 관리 수감자들은 한국으로의 수형자 이송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유기준 의원(한나라당)이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수감된 한국민은 모두 255명이며 이 가운데 세 명이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연방 교도소 수감자나 공관 직접 관리 수감자만 집계한 것으로 추정된다. 255명의 수감자를 범죄별로 살펴보면 살인이 76명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상해(24명) 강도(19명) 등이 뒤를 이어 강력범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자료는 또 올 8월 24일 현재 해외에 수감된 한국민은 총 1545명이며 이는 지난해 8월 말 1408명보다 9.7%나 증가한 것으로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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