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난 수도권 전셋값 다시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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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전셋값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 추석연휴를 맞아 한산했던 모습과는 달리 문의가 급증하고 수요도 크게 늘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5%p가량 상승폭이 커지면서 0.07%를 기록했다. 서초구(0.16%), 영등포구(0.14%), 용산구(0.11%), 강남구(0.10%), 강동구(0.09%), 송파구(0.08%), 동대문구(0.08%) 등 대부분의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물건 있어도 전셋값 크게 올라 거래 안 돼

영등포구는 전셋값이 많이 오르고 전세 물건도 없지만 수요는 꾸준하다. 도림동 청구 108㎡형이 1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고 신길동 우성2차 105㎡형이 10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추석 이후 전세 수요가 급증하거나 큰 변화는 없었지만 물건이 워낙 없고 수요는 꾸준하다 보니 금주도 전셋값이 올랐다. 도곡동 현대그린 123㎡형이 1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이고 역삼우성 103㎡형이 5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3000만원선이다.

송파구는 강남이나 서초에 비해 물건은 많은 편이지만 전셋값 상승폭이 커진 탓에 거래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집주인들은 여전히 시세보다 높은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어 전셋값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락동 우성 80㎡형이 5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500만원이고 문정동 건영 119㎡형이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500만원선이다.

수도권 전셋값도 일제히 뛰고 있다. 경기도는 안산시(0.16%), 광명시(0.14%), 화성시(0.13%), 고양시(0.11%), 성남시(0.10%) 등이 오르면서 평균 0.08% 상승했다.

화성시는 전셋값이 많이 올랐지만 삼성전자 등 산업체 수요가 꾸준해 연일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기산동 행복마을울트라참누리2단지 107㎡형이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이고 기안동 광도와이드빌 85㎡형이 5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이다.

신도시는 평촌(0.15%), 분당(0.14%), 산본(0.14%), 일산(0.08%), 중동(0.08%) 등 일제히 상승하면서 0.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5대 신도시 일제히 급상승

평촌도 전세 물건이 귀하다. 평촌동 향촌마을롯데 78㎡형이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4000만원이고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 69㎡형이 5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500만원선.

인천은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부평구(0.05%), 남동구(0.03%), 서구(0.03%), 계양구(0.02%)가 상승했다.

부평구는 전세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은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부개동 부개주공3단지 74㎡형이 500만원 오른 9500만~1억500만원이고 푸르지오 115㎡형이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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