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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우스파크' 컴바이러스

중앙일보

입력

`러브'' 바이러스에 이어 이번엔 `사우스파크(SouthPark)''로 불리는 새로운 컴퓨터 e-메일 바이러스가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의해 보고됐으나 그 위험 정도는 소프트웨어회사 간에 엇갈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그룹인 F-시큐어사는 `사우스파크''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e-메일이 독일어로 "Servus Alter!(헤이 듀드)"라는 제목과 함께 "Hier ist das Spiel, das du unbeding wolltest!(여기에 당신이 절실히 원했던 게임이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컴퓨터 어소시이에츠사는 10일 성명을 통해, "이 새로운 컴퓨터 바이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웃룩 주소록에 있는 모든 수신자들에게 스스로 이 e-메일을 보내기때문에 대단히 위험스러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소프트웨어회사는 `사우스파크''가 "모든 메일 주소록으로 확산돼 자동적으로 보내진 e-메일의 양 때문에 e-메일 서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면서 지난주 전세계를 강타한 `러브'' 바이러스의 변종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F-시큐어는 "사우스파크가 특별히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아 일반인들에게 커다란 위험을 야기할 것으로는 판단되지 않는다. 이 바이러스는 직접 컴퓨터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다"고 컴퓨터 어소시에이츠사와는 엇갈리게 진단했다.

미국 당국은 `러브'' 바이러스의 경우 최소한 29개의 변종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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