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국장들 인터넷 서바이벌게임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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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분야에 종사하면서도 인터넷과는 다소 거리가 멀게 인식돼온 40대 중반 이상의 전화국장들이 3일동안 인터넷만으로 생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내는 인터넷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통신 김해연수원에서 벌어지는 이 게임은 전화국장급 22명이 2인 1조로 나눠 3일간 생활을 하면서 인터넷만으로 생활필수품을 구매하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생존게임을 벌이게 된다.

그동안 인터넷서바이벌 게임이 주로 젊은이들 위주로 진행됐으나 이번 게임은 40-50대의 고령자들이 참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참가자들은 1인당 하루 1만원의 한도내에서 사이버머니를 이용, 한국통신의 인터넷쇼핑몰(http://www.buynjoy.com)에서 세면도구, 음식 등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푸드뱅크' `한솔CSN', `삼성몰', 야후 쇼핑사이트 등 다른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들은 가장 먼저 조별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e-메일 계정을 부여받은 뒤 사이버머니를 제공받아 본격적인 생존게임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1만원 한도내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꽃바구니, 케익 등)을 받드시 보내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 있기 때문에 사이버 머니를 경제적으로 사용해야 생존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국통신은 이번 인터넷서바이벌게임 진행상황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생중계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임직원들이 참가자들에게 격려의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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