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자동차 대체기간 대폭 증가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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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이용자들의 과반수가 새차를 사면 6년이상 타고 다닐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차를 새차로 바꾸기까지의 기간(신차 대체기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조사됐다.

11일 현대자동차가 펴낸 `2000 자동차산업'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된 승용차를한번이상 교체한 일반인 1천53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의식을 조사한 결과 신차 적정보유기간은 6년이상이 50.6% 였고 5년이하가 34.1%, 4년이하가 15.3%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6년이상 44.3%, 5년이하가 38.2%, 4년이하가 17.5%로 5년이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또 기존 차의 사용기간이 94년 40개월에서 지난해에는 50.4개월로 5년간 무려 10개월 이상이 늘어 신차대체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신차대체기간을 보면 94년 40개월, 95년 42개월, 96년 41개월, 97년 45개월, 98년 47개월, 99년 50.4개월로 연평균 2개월씩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 신규 구입자들은 일반적인 소비지출이 98년에 비해 `늘어났다'는 응답이 62.6%로 절반을 넘었고 `변화없다' 21.8%, `줄어들었다' 15.6% 등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들어 일반인의 애차정신이 크게 함양된데다 자동차 품질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어 자동차 대체기간이 대폭 길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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