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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액션물 〈U-571〉신작 누르고 2주째 흥행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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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매튜 맥커너히가 주연한 잠수함 액션물 〈U-571〉이 4월 28일부터 30일까지의 북미 주말흥행에서 1,220만불의 수입을 기록하며 신작들을 따돌리고 2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였다. 이로써 〈U-571〉은 개봉 2주만에 3,811만불을 벌어들여 벌써 제작비 6,200만불의 절반 이상을 되찾게 되었다.

이번 주말 흥행순위의 2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새로운 영화들로 채워졌는데, 〈U-571〉과 마찬가지로 유니버설사가 제작한 박스 오피스용 신작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2(The Flinstones in Viva Rock Vegas)〉가 신작들 중에서 가장 높은 1,052만불의 수입으로 2위로 개봉하였다. 〈플린스톤 2〉와 같이 선보인 뉴 라인사의 시간여행 스릴러물 〈프리퀀시(Frequency)〉와 20세기 폭스의 코믹 드라마 〈마음의 고향(Where the Heart Is)〉은 각각 903만불과 829만불의 수입을 올려 3위와 4위를 차지하였다.

지난 주말 〈U-571〉에 이어 2위로 개봉하였던 농구 로맨스물 〈러브 앤 배스킷볼(Love and Basketball)〉은 510만불의 수입으로 5위로 내려앉았고, 군대를 배경으로 한 법정 스릴러물 〈룰 오브 인게이지먼트(Rules of Engagement)〉가 464만불의 수입으로 6위를 차지하였다.

이번 주말의 상위권 흥행결과를 종합하면 유니버설사의 주도권 장악과 마이너 영화사인 뉴라인 시네마의 약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유니버설사는 이번 주말 1위와 2위인 〈U-571〉과 〈플린스톤 2〉를 비롯하여 〈에린 브로코비치〉까지 세편을 10위권에 올려놓았고, 뉴라인 시네마도 3위인 〈프리퀀시〉를 포함하여 〈러브 앤 베스킷볼〉, 〈파이날 데스티네이션〉의 3편을 10위권에 올려놓았다.

이번 주말 2위로 개봉한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2(The Flinstones in Viva Rock Vegas)〉는 전세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원작 만화와 이를 영화화화여 94년 당시 1억 3천만불을 벌어들이는 깜짝 히트를 기록하였던 전편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나온 속편이다. 하지만 영화는 기획단계에서 전편의 주연배우인 존 굿맨과의 출연협상이 실패하자 1편의 이전시기로 배경을 설정하여 주인공인 프레드 플린스톤과 바니가 어떻게 그들의 부인인 윌마와 베티를 만났고 사랑에 빠졌나를 다루게 되었고,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후 이같은 히트작의 '프리퀄'제작은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영화의 연출은 전작의 브라이언 레반트가 계속 담당하였으나, 출연진들은 완전히 물갈이하였다. 〈풀 몬티〉의 마크 애디가 젊은 시절의 프레드 플린스톤을 연기하였고, 〈유주얼 서스펙트〉에 출연했던 볼드윈 가족의 일원 스티븐 볼드윈이 친구 바니역으로 출연하였다. 또, TV의 〈써드 락 프롬 선(3rd Rock from the Sun)〉과 〈오스틴 파워2〉(이바나 험퍼랏역(!))의 크리스틴 존스톤과 〈앨리 맥빌스(Ally McBeal's)〉의 제인 크라코스키가 각각 그들의 연인인 윌마와 베티 역을 맡았다. 한편 스티븐 스필버그는 전작에 이어 다시 제작진으로 영화에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출연진의 교체 탓인지 이번 속편은 개봉주말에 2,970만불의 수입을 올린 전작에 비하여 절반에도 못미치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입을 기록하였다.(스필버그가 제작했던 전작의 경우, 개봉 3주째의 주말에도 이번 속편보다 많은 1,260만불의 수입을 기록하였었다) 이같은 부진에 대하여 유니버설의 대표인 니키 로코는 "속편에서 있을 수 있는 수입 감소."라고 분석하면서 "이 영화는 예전의 1편처럼 더 이상 유니크한 영화는 아니다. 따라서 이 정도수입이면 우리의 기대치는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고 담담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둘도 없는 친구 프레드 플린스톤과 친구 바니 러블은 방금 공룡 기중기 학교를 졸업하여 '베드 락'에 취직한다. 한편, 윌마 슬래우플(전편에서 프레드의 부인으로 나오는)은 지도자이자 대지주인 슬패우플의 상속녀이지만,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그녀의 어머니와는 달리 자신의 삶이 무미건조하고 따라서 불행하다고 느낀다. 그녀의 현재 최고 고민은 칩 록펠러(!)와의 결혼이 내정된 상태라는 점인데, 록펠러는 비록 '캐디록'을 몰고 다니고 '프린스톤' 대학에서도 1등을 차지하는 사람이지만 윌마에게 있어서 그는 따분한 사람일 뿐이다. 고민 끝에 가출을 단행한 그녀는 '베드록'에서 베티 오세일(전편에서 바니의 부인)을 만나는데, 둘은 멜록 팰리스에서 살면서 '브론토 킹'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윌마와 프레드는 황당한 첫 데이트를 치른 후에 사랑에 빠지고 그 사이에 베티와 바니 역시 둘도 없는 사이가 된다. 두 커플은 '록 베가스'로 로맨틱한 주말 여행을 떠나는데, 윌마와 결혼하여 그녀 집안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록펠러는 록 베가스의 쇼걸인 록시를 동원하여 프레드와 윌마를 갈라놓을 계획을 꾸민다.

이 어수룩해 보이는 속편에 대한 평론가들의 반응 역시 야유와 조롱 일색이었다. 그 예로 USA 투데이의 수잔 우슬로지냐가 '플린스톤'이 자주하는 고함소리인 '야바-다바-두(yabba - dabba - doo)'를 '야바-다바-던(-Done)'으로 바꾸며 "제발 이 시리즈를 이쯤에서 끝내자."고 호소(?)했듯이, 거의 모든 평론가들은 각종 의성어로서 이 영화를 비난하였다. 하지만, 이같은 평론가들의 반응에 대하여 무비라인 인터내셔널의 사장인 존 쇼우는 논평에서"관객들은 막상 이 히트영화의 속편이 개봉되면 평론가들의 반응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영화관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번 주말 개봉작들 중 평론가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을 얻은 〈프리퀀시(Frequency)〉는 60년대의 아버지와 90년대의 아들사이에 신비로운 무선 통신이 이루어지면서 일어나는 시간 여행 스릴러물이다. 시간을 초월한 무선 통신이라는 설정면에서 국내에서 제작중인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감〉(김 정권 감독)과 다소 비슷한 소재를 다룬 이 영화는 평론가들로부터 올해의 〈식스 센스〉가 될 만한 영화로 평가되기도 하였는데, 영화를 배급한 뉴 라인의 대표 데이비드 터커맨은 "우리는 모든 관객층을 대상으로 하였고, 이같은 목표에 어느 정도 접근했다."고 자평하면서 "시사회때와 이번 주말의 반응을 바탕으로 볼 때, 상당기간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백 투 더 퓨처〉와 〈더티 해리〉, 〈식스 센스〉의 각종 요소를 혼합한 듯한 이 영화의 연출은 댄젤 워싱턴이 주연한 〈다크 엔젤〉과 리처드 기어 주연의 〈프라이멀 피어〉를 감독했던 그레고리 호빌트가 맡았고, 주인공 부자역으로 〈인너 스페이스〉의 데니스 퀘이트와 〈GI 제인〉의 제임스 카비젤이 출연하는데, 이들은 이미 〈와이어트 어프〉와 최근의 〈애니 기븐 선데이〉에서 공연한 바 있다.

만일 과거로 돌아가 하나의 사건만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꿀 것인가? 존 설리반(제임스 카비젤)에게 있어서 이같은 질문의 대답은 당연히 소방대원이었던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1969년 10월 12일의 브룩스톤 화재이다. 어린 시절 겉잡을 수 없는 불길 속에 아버지를 잃었던 존은 90년대인 현재 분노와 외로움에 찌들은 경찰이다. 아버지 기일의 하루전, 폭풍이 몰아치는 날에 존은 아버지가 쓰던 낡은 햄 라디오를 발견하고 이를 튼다. 순간적으로 전기가 통한 후 그는 69년도 월드 시리즈를 기다리는 한 소방대원과 무선 통신을 하게 되는데, 그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 프랭크(데니스 퀘이드)이다. 이 30년의 시간을 건너뛴 부자간의 대화에 존도, 그의 젊은 아버지도 처음에는 모두 믿을 수 없어 하지만, 이내 존은 밤을 세워가며 최초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자신이 아버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음을 깨달은 존은 아버지에게 프룩스톤 화재사건을 경고함으로써 아버지를 구하게 된다. 1999년 10월 12일, 존은 이제 자신의 벽에 걸린 아버지의 사진이 중년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음을 발견한다. 존은 과거를 바꿈에 따라 자신이 가지게 된 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기억에 들떠지만 그가 간과한 사실은 잊고 있었다. 즉 다른 일들도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의 아버지가 살아남에 따라 야기된 미묘한 변화는 바로 미해결의 연쇄살인을 야기하는데, 희생자중에는 잔인하게 살해당한 존의 엄마도 있다. 이제 아버지 프랭크와 존은 3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무선통신을 계속하면서 살인을 막기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한다. 이와중에 프랭크는 자신의 세계에서 점점 변해가고, 존은 새로운 진실을 깨닫게 된다.

주연한 데니스 퀘이드는 "이 영화는 만들기 쉽지 않은 영화였다."면서 "서로 만나지 못한 두 부자사이에 액션 씬과 드라마틱한 장면들, 스턴트, 시각 효과, 화재 장면, 시간 여행 등의
놀라운 요소들이 너무 많이 펼쳐지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 영화에 대하여 평론가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나타내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조 모겐스턴은 "〈프리퀀시〉는 호소력있는 배우들과 저항할 수 없는 줄거리로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뿐 아니라 궁극에는 관객들을 뒤흔들고야 만다." 고 극찬했고, 뉴욕 타임즈의 스티븐 홀든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이 시간교차 모험물은 시간 여행이라는 우리의 가장 황당한 환상을 자극한다."고 호평을 보냈다. 또,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는 "이는 과거에 자신이 살아오지 않았던 길을 꿈꾸던 이를 위한 영화."라고 칭한 후 "이 영화는 2000년 들어 최초의 걸작일 뿐 아니라, 추후에도 걸작으로 기억될 만한 영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일부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무려 3억불가까운 수입을 올렸던 작년의 깜짝히트작 〈식스 센스〉와 같은 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하였는데, 그 예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스티븐 레이는 "아주 가끔씩 과대광고나 일부집단의 광적인 호응없이도 히트를 기록하는 영화들이 있다. 바로 이 영화같이 기발하고, 서스펜스가 넘치며, 만족스러울 만큼 결말의 예측이 불가능한 영화들이 그들이다."고 평했다.

이번 주말 4위로 개봉한 〈마음의 고향(Where the Heart Is)〉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스타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하고 〈더블 크라임〉으로 인기상한가를 기록한 애슐리 저드가 공연한 코믹 드라마이다. 치솟는 이들의 인기를 고려할 때 개봉수입인 829만불은 다소 작은 수입이지만, 최근에 히트작이 없던 폭스입장에서 보면 2월 개봉작 〈비치〉이후 최고의 주말 수입인 것도 사실이고 폭스의 대표인 톰 쉬렉이 밝힌 대로 이 영화의 제작비가 9백만불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썩 나쁘지는 않은 흥행이라고도 볼 수 있다. 폭스의 대변인은 이 영화의 흥행결과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였다.

빌리 렛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로웰 간즈와 바발루 만델이 각색한 이 영화에서, 연출은 주로 TV물의 제작자로 활동한 매트 윌리암스가 담당하였는데, 이번이 그의 극영화 데뷰작이다.

노바리 네이션(나탈리 포트만)은 집없이 떠도는 17세소녀로 임신한 상태이다. 가족의 정이라고는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이 억센 운명의 10대는 그녀의 남자친구로 이기적인 가수지망생인 윌리 잭과 함께, 녹슨 플리모스 승용차로 테네시에서 캘리포니아로 가는 중이다. 여행중 화장실을 가기위해 오클라호마에 있는 월마트에 잠시 정차하는데, 화장실을 다녀온 노바리가 발견한 것은 없어진 차와 주차했던 자리에 놓여져 있는 폴라로이드 카메라 뿐이다. 남겨진 노바리는 넓은 월 마트 매장에 들어가 밤에 몰래 자면서 진열된 음식과 생활용품으로 살아가는데, 마침내 아기를 매장바닥에서 출산하게 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바 리와 그녀의 '월 마트 아기'는 화제가 되고, 간호사 렉시(애슐리 저드)와 자매처럼 지내는 사이가 된다. 몇 년이 지난 후 별난 친구들로 이루어진 가족의 일원이 된 노바리는 불량한 10대 소녀에서 강하고 성공한 여성으로 변신하고, 마침내 그녀의 가정을 꾸미게 된다.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반응은 악평으로 일관되었는데, 대표적인 예로 시카고 선 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는 너무 작위적이고, 우연이 많으며, 비현실적이어서 캐릭터들이 서로 혼동속에 충돌하지 않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고 혹평을 퍼부었다. 또 다수의 평론가들이 월 마트가 이 영화로 인하여 큰 선전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나, 뉴욕 타임즈의 엘비스 미첼은 "만일 월 마트가 눈물을 강요할 뿐 아니라 시종일관 중얼거리는 이 싸구려 영화를 상품으로 판매한다면 연방무역위원회는 즉시 월 마트에 대하여 폐쇄 조치를 내릴 것이다."라고 비웃었다.

한편, 소수의 극장에서 선보인 일부 개봉작들도 관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는데, 우선 한 스크린에서 4편의 이야기가 동시에 보여지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93분짜리 실험작 〈타임 코드(Time Code)〉는 7개 극장에서 9만 3,148불을 벌어들여 극장당 평균 13,306불의 커다란 수입을 올렸으며,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케빈 스페이시가 감독한 〈빅 카후나(The Big Kahuna)〉 역시 8개 극장에서 8만 957불을 벌어들여 극장당 평균 10,120불의 수입을 올렸다. 이같은 수입은 이번 주말 1위와 2위를 차지한 〈U-571〉과 〈플린스톤 2〉의 극장당 수입 4,665불과 3,460불의 두 배가 훨씬 넘는 수치이다. 이 두영화는 이같은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추후 2주에 걸쳐 상영관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기타 이번 주말 10위권에 든 나머지 작품으로는, 에드워드 노턴의 감독 데뷔작 〈키핑 패이쓰(Keeping the Faith)〉가 445만불의 수입으로 7위를 차지하였고, 산드라 블록이 벌이는 알콜중독과의 한판싸움을 코믹하게 묘사한 〈28일동안(28days)〉은 400만불의 수입으로 8위, 올봄 최대의 히트작 〈에린 브로코비치(Erin Brokovich)〉와 10대용 공포물 〈파이날 데스티네이션(Final Destination)〉이 각각 362만불과 235만불을 벌어들여 9위와 10위를 기록하였다. 이중 〈에린...〉이 개봉 45일동안 벌어들인 총수입은 1억 1,287만불로써 올해의 프리-섬머시즌 영화들 중에서는 최고의 흥행작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드림 웍스의 애니메이션 〈로드 투 엘도라도(The Road to El Dorado)〉는 200만불의 수입으로 13위를 차지하는데 그쳐 개봉 5주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는데 지금까지의 총수입은 4,645만불에 불과해 영화를 기획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황제 제프리 카젠버그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한편, IMAX영화관에서만 상영되어오던 디즈니의 〈환타지아 2000〉은 18주간 이어진 IMAX관 제한상영을 이번 주말로 끝마쳤는데, 53개 극장에서만 상영되었음에도 끊임없는 만원 행렬에 의해 미국내에서만 4,955만불, 전세계적으로는 6380만불을 벌어들였다. 이 영화는 6월에 35mm 용 필름으로 전국에서 확대 재개봉에 돌입할 예정이다.

흥행집계사인 엑지비터 & 릴레이션사에 따르면 이번 주말 3일동안 상위 12위까지의 영화들이 벌어들인 총수입은 6862만불이었는데, 이는 지난 주말보다 8%가 감소한 수치이지만, 숀 코네리와 캐쓰린 제타 존스가 주연한 〈엔트랩먼트〉가 2020만불의 수입을 올리며 1위로 개봉하였던 작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무려 28%가 증가한 흥행성적이다.

다음 주말에는, 시사회를 관람한 평론가들과 관객들이 〈타이타닉〉급 대작이라고 평했다는 소문이 무성한 리들리 스코트 감독, 러셀 크로우 주연의 〈글래디에이터(The Gladiator)〉가 개봉하면서 메이저 영화사들은 본격적인 섬머 흥행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엑지비터 & 릴레이션의 대표인 폴 데저베리언은 "올해의 여름시즌은 예년보다 빠르게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데, 이후 매주 블록버스터용 흥행작들이 개봉되면서 흥행규모는 어느해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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