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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는 기분파...연승아니면 연패

중앙일보

입력

'연승’과 ‘연패’가 널을 뛰고 있다.

지난 4월 개막 한달동안 LA 다저스가 그랬다. ‘이겼다’ 하면 3연승, 졌다하면 ‘3연패’다.

30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해 최근 3연승.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4연패를 당하고 돌아올때만해도 다저스는 마치 재기불능의 침체로 빠져드는 것 같았지만 언제 연패를 당했냐는듯 거뜬히 일어섰다.

30일 경기에선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7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 1패를 거뒀고 숀 그린이 2개의 홈런을 터뜨린 덕분에 손쉽게 승리했다. 시즌 14승 10패.

다저스 전력은 4월 한달간 부침이 너무 심했다.

잘할때는 월드시리즈 진출이 어렵지 않은듯 보이지만 허물어질때는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으로 비춰진다.

29일 경기는 다저스의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결정판.

3회까지 10-1로 앞서다 5회에 7실점하며 추격을 당하더니 9회초에는 12-12로 기가 막히는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9회말 무사 1,2루에서 에릭 캐로스의 적시타로 힘겨운 1승을 추가했다. 캐로스의 타구는 완전한 3루수앞 병살타성이었으나 마침 히트 앤드 런이 걸려 주자가 3루로 스타트, 3루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바람에 그사이를 뚫고 천금의 결승타가 됐고 3연전 싹쓸이의 발판이 됐다.

다저스의 연승과 연패는 개막 첫주부터 시작됐다.

4월 3일, 4일 연속 2연승을 거두더니 이후 7일 뉴욕 메츠전까지 3연패. 이후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개막전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등 4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4월 15일과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을 뿐, 한달간 28경기에서 2연승 1번, 3연승, 2번, 4연승이 1번이다. 대신 연패는 2연패,3연패, 4연패가 모두 1번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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