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을 여는 사람들' 김인중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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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과 학부모.선생님이 함께 어울려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려고 합니다. 교육용 소프트웨어는 학생과 부모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어린이 교육용 타이틀을 보급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세차례나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 을 받은 '푸른 하늘을 여는 사람들' 의 김인중(43)사장.

그는 "교육용 소프트웨어는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이용해야 학습효과도 높고 세대차도 극복할 수 있다" 고 당부했다.

1994년 직원 3명에 자본금 5천만원으로 교육용 CD 시장에 뛰어든 金사장은 줄곧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용 학습교재 개발에만 매달려왔다.

그는 대학시절(연세대 전산과) 교사 자격증을 딸 만큼 교육에 관심이 컸다.

3개월이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오락용 타이틀보다 언제든지 책장에서 꺼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용 CD가 더 의미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金사장은 "앞으로도 학교 교육과 관련된 CD와 인터넷 사이트 개발에만 신경 쓸 생각" 이라고 말했다.

푸른 하늘에서 내놓은 교육용 타이틀은 유치원생의 도형학습용인 '나의 천국' 을 비롯해 '색깔을 갖고 싶어' '아빠, 전기 알아요' '보리 어린이 동.식물도감' 등 10여종에 이른다.

특히 '보리 어린이 동.식물도감' 은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한 기존 교재와 달리 흥미를 유발하면서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대화형으로 만들어져 인기가 높다.

金사장은 "특히 동물과 식물의 경우 사진보다 그림이 각 부분의 특징을 이해하기 쉽고 초등학생들이 학교 과제물에 활용하기도 좋다" 고 소개했다.

그러다보니 푸른 하늘의 제품은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 심지어 교사까지 찾는다고 한다.

회사도 직원 12명, 자본금 2억원으로 불어날 만큼 성장 추세라는 것.

金사장은 "교육용 CD에만 매달리다 보니 회사 매출은 적지만 국내 최고의 교재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지난해 대만에 교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과 일본시장도 뚫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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