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 부산고·대구상고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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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그라운드' 동대문구장에 봄이 왔다.

겨우내 잠자던 고교야구가 28일 제3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현대증권 협찬, 스포츠제로원닷컴 후원)가 개막하면서 힘찬 기지개를 켰다.

올해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태어난 세대들이 고교 3년에 진학하면서 고교 야구의 주역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프로야구와 함께 세상에 모습을 나타낸 진정한 '프로야구 세대' 들이다.

은빛 대통령배 정상을 향한 젊음의 패기는 대회 첫날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고교 정상급 투수 이정호와 황규택이 맞붙은 대구상고-휘문고 경기에서는 이정호가 '지존' 의 면모를 과시하며 완투승과 함께 대회 1호 홈런을 기록, 대구상고를 2회전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우승팀 부산고는 신정고에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이태일.성호준 최민우 기자

▶29일(토)

세광고 - 마산상고(오전9시)
효천고 - 동산고(낮12시)
경동고 - 포철공고(오후3시)
성인고 - 성남고(오후6시)

▶30일(일)

광주상고 - 대전고(오전10시)
경남상고 - 청원정보고(오후1시)
부산고 - 신일고(오후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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