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축구 이모저모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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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테크 한일축구 대표팀 교환경기의 '영웅' 하석주(빗셀 고베)는 기자단 투표로 최우수선수의 영예와 함께 100년 묵은 산삼을 부상으로 받게 돼 기쁨이 배가 됐다.

하석주가 받은 산삼은 대회공식후원사인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보고테크(대표이사 안헌식)가 심마니로부터 100년 묵은 산삼을 직접 산 뒤 세포배양을 통해 재배한 것으로 이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하석주에게는 더 없이 좋은 보약이 된 셈.

한편 한일전 경기시작전과 하프타임에 인기가수와 록그룹의 공연이 열려 축제분위기 속에 한국의 승리는 더욱 돋보였다.

○...하석주의 결승골로 패장의 멍에를 쓴 트루시에 일본 대표팀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공식 인터뷰 후에도 일본 취재진에 둘러싸여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기자들은 인터뷰 룸에서 나온 트루시에 감독을 끝까지 따라 붙어 카메라와 녹음기를 들이대며 주경기장 복도에서 또 한번의 30분간 인터뷰를 가졌다.

프랑스출신 트루시에 감독은 통역을 통해 취재진들의 쉴새 없는 질문 공세에 대답했으나 시종 당황한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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