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이용자 매달 90만명씩 는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가 3월말 현재 1천3백93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통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사무총장 송관호)가 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앤 리서치사에 의뢰해 지난 3월 전국 8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이용자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 이용자가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매달 90만명씩 늘어나고 있으며 전체 이용자수중 72%가 1주일에 2∼3회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이번 실태조사는 인터넷 이용행태를 정확하게 조사·분석,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인터넷 정보센터는 실태조사 결과와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 가입자 수, 증가추세 등을 감안, 매달 인터넷 이용자 수를 추정해 인터넷 (http://stat.nic.or.kr)에 게시한다.

이번 조사 결과 7세이상 '한달에 한번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지난해 10월 1차 조사때 보다 4백50만명이 늘어난 1천393만명(7세이상 인구중 33.0%)이며, '일주일에 한번이상' 이용하는 사람도 1천276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6세이상 '한달에 한번이상' 인터넷 이용자는 1천168만명, '일주일에 한번이상' 이용자는 1천80만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백73만명, 여성이 5백21만명으로 남성 이용자가 많았으며, 여성 이용비율도 지난 10월보다 4.2% 늘어나,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백8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19세는 4백78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전체 인터넷 이용자 중 39세 이하가 89.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백3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백10만명), 부산/경남(2백20만명) 순이었다.

또한 초등학생을 제외하고 인터넷 이용자의 65% 이상이 학생이었으며, 대학생은 92.2%나 됐다. 일반인의 경우, 대졸 학력자가 52.2%, 고졸학력자는 16.2%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의 72.2%가 1주일에 2∼3회이상 이용하고 이용시간도 지난 1차 조사때 보다 2.2시간 늘어난 6.7시간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주일에 평균 4∼10시간 이용하는 사람이 30.6%로 가장 높았고, 10시간이상 이용하는 인터넷매니아도 23.7%나 됐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가정(42.2%), PC방(24.9%), 회사/직장(21.7%), 학교(17.7%)의 순이었으며, 이중 PC방의 경우, 1차 조사 때보다 6.5%나 늘어났다.

인터넷 접속방식은 PC통신/전화접속(63.3%)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전용선(52.3%)이었다. 전용선과 ADSL 접속 방식은 1차조사때 보다 각각 7.5%, 5.1% 늘어났다.

이밖에 인터넷 이용자의 절반 이상(57.1%)이 이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인터넷을 아직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의 70.9%가 인터넷을 이용할 생각이 있고 33.9%는 향후 6개월이내에 인터넷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혀 인터넷이용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올 하반기에도 인터넷 이용자 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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