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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찰스 바클리 은퇴 경기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굳바이 Sir찰스"

'무관의 제왕' 찰스 바클리가 휴스턴 팬들로 부터 화려한 갈채를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오늘 밴쿠버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바클리는 2쿼터 종료 7분 26초전 경기에 투입되어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휴스턴 팬들은 그가 들어서자 일제히 "바클리 ! 바클리 !"를 외치기 시작했으며, 종료 6분 10초전 그가 첫 슛을 실패하자 아쉬워 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8일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해야 했던 바클리는 2쿼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리바운드에 이어 슛을 성공시켜 관중들로 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루디 탐자노비치는 2쿼터 종료 1분 19초전 그를 벤치로 불러 들였다.

씁쓸하면서도 뿌듯한 듯,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벤치로 돌아온 그는 이로써 16년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오늘 2점,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락샷을 기록했다.

경기 결과는 96-92로 밴쿠버 그리즐리스의 승리. 지난 시즌 라키츠 루키이자 , 유력한 MIP 후보로 올라 있는 마이클 디커슨은 20점을 기록하며 연패 행진 (7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탐자노비치는 경기 후 바클리에 대해 "그는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언제나 승리를 위해 뛰죠. 또한 언제나 팀만을 생각합니다." 라 말했다.

오늘 경기에선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던 센터 하킴 올라주원도 바클리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팀에 합류했다.

그는 "찰스와 같은 선수와 함께 하게 되어 정말로 영광입니다." 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라키츠의 캐롤 다우슨 회장은 바클리에게 그가 마지막 리바운드를 잡아낸 백보드를 선물했다.

16년동안 바클리는 필라델피아, 피닉스, 휴스턴등에서 뛰며 NBA가 50주년을 맞이해 선정한 <50인의 올스타>에도 선정되었다.

바클리는 "이제 나는 37살이다. 충분한 돈이 있으며, 이제는 그동안 농구 때문에 해오지 못했던 것을 해볼 생각이다."라 말했다.

바클리는 본래 어제 피닉스 썬스전에서 은퇴 경기를 가질 생각이었지만 부상 재발을 우려한 탐자노비치는 그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는 84년 필라델피아에 전체 5위로 지명되었으며, 이후 마이클 조던, 잔 스탁튼, 올라주원등의 수퍼 스타들과 함께 해오며 리그 최고의 선수 자리에 등극한 바 있다.

식서스에서 6시즌을 보낸 그는 피닉스 썬스로 트레이드된 첫 해였던 93년 NBA 파이널에 출전, 시카고 불스와 세기의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바클리는 1,072 경기에 출전, 통산 22.2 득점, 11.7리바운, 3.9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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