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 마친 이건희 삼성 회장, 공식 업무 돌입

중앙일보

입력

미국에서 암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이건희 삼성회장이 지난 1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7일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비전자 관련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갖고 업무 현황 및 전망 등에 관한 공식 보고를 받았다.

이 회장은 19일 저녁 승지원에서 삼성전자 등 전자 관련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 각사별 업무 현황 및 사업 계획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사장단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업무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며 "지난 17일 첫 회의에서는 사장을 포함한 고위 간부들과 자연스럽게 담소를 나누며 경영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은 암 치료를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미국에서의 암 치료를 마친 뒤 지난 6일 전용기편으로 귀국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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