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서울보증보험 경영정상화약정 체결

대한생명이 오는 2006년 지급여력비율 124.2%,당기순이익 7천억원의 보험사로 거듭난다.

또 서울보증보험은 2002년까지 지급여력비율 479.1%, 당기순익 1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한생명과 서울보증보험이 조기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세부 이행계획을 담은 '경영정상화 세부이행계획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정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우선 지급여력비율을 오는 2003회계연도까지 1.3%, 2006회계연도까지 124.2%로 맞추며 당기순이익은 올회계연도 410억원, 2003년 5천620억원, 2006년 7천179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부실자산비율은 2001회계연도까지 5%이하로 낮추며 유동성자산비율은 10%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올 9월까지 계열사 청산과 매각 등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외부 컨설팅을 실시해 인력 구조조정 여부 등 구체적인 사항을 마련해 시행하는 한편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인사위원회와 경영혁신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올회계연도 지급여력비율을 마이너스 47.2%에서 내년에는 79.7%,2002년에는 479.1%로 높이며 당기순익도 올해 마이너스 605억원에서 내년 879억원,2002년 1천112억원을 각각 달성하기로 했다. 구상률은 올해 65.2%에서 내년에는 77.8%, 2002년에는 73.5%를 맞추기로 했다.

서울보증은 이와함께 보험인수 심사기능을 강화하고 채권추심업 허가를 추진하는 한편 2급직원까지 연봉제를 확대하고 신용보험 등 비금융성 종목의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번 약정서의 유효기간은 양사의 경영정상화를 통해 정부지분이 다른 최대주주의 지분과 같거나 작아지는 시점까지로 했고 정부는 감독관련 법령에 있는 경우와 상법상 주주권 행사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인사나 예산 등 일상적인 내부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이들 양사의 분기별 추진실적을 제출받아 점검하고 계획 불이행시 임원문책이나 점포.조직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