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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면 저절로 꺼지고 위험할 땐 경고해주는 안전 가전제품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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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가스레인지를 껐던가, 다리미 전기 코드는 빼놨던가?’

 누구든 외출할 때마다 한 번씩 해봤을 고민이다. 가스레인지 불을 껐어도, 다리미 전기 코드를 빼놨더라도 기억이 가물가물해 불안하다. 그런데 요새 나오는 가전제품이라면 걱정 없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게 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경고등·잠금기능 등을 갖춰 제품 사용 중에 아이들이 만져도 다치지 않게 막아준다.

 필립스의 에너지 케어 다리미에는 동작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이 센서는 다리미가 놓여 있는 상태를 확인해 전원을 차단한다. 다리미가 움직이지 않고 수평으로 놓여 있을 때는 30초, 수직으로 놓여 있을 때는 8분 만에 전원이 꺼지게 설계됐다. 삼중 안전장치를 갖춘 무선주전자도 있다. 물이 끓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 외에 물이 없을 때나 과열됐을 때도 전원 공급이 차단된다.

 밀레의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는 불 세기를 조절하지 않아 음식물이 흘러넘칠 때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열판에 열이 남아 있으면 전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경고를 한다. 가열 시간(최대 9시간)과 불 세기를 정해 놓으면 입력한 시간 경과 후 자동으로 꺼지는 ‘자동꺼짐 기능’도 있다. 보양식처럼 오래 끓여야 하는 음식을 요리할 때 편리하다.

 동양매직의 오토 센서 식기세척기는 사용 중에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춘다. 식기 세척물이 섭씨 50도 이상 올라가면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에 ‘고온주의’ 경고문이 뜬다. 세척 후 남아 있는 뜨거운 스팀은 팬으로 건조시켜 문 열 때 스팀으로 인한 화상을 피할 수 있게 했다. 또 물을 데워주는 히터가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았는지 자동으로 점검해 사고를 예방한다.

 쿠첸의 명품철정 압력밥솥은 19중 안전장치를 갖췄다. 뚜껑이 안전하게 닫히지 않았거나, 제품이 섭씨 180도 이상 가열되면 작동을 멈춘다. 취사 중에 뚜껑이 열리지 않게 하고 취사가 끝나면 밥솥 내부의 압력을 모두 빼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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