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배기가스 줄임 장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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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가구 업체인 에넥스는 디젤자동차의 매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배기가스 저감장치' 를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장치를 부착 할 경우 디젤자동차의 배출가스에 관한 정부의 허용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에넥스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난 1월부터 시내버스의 배출가스 가운데 탄소물질 등 오염가스의 비중이 25%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2002년부터는 매연가스 저감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에넥스 환경연구소 민병민 부장은 "매연가스 저감장치는 디젤자동차의 매연가스를 8% 이하로 줄여야 정부공인을 받을 수 있다" 며 "이번에 개발한 저감장치를 부착한 디젤버스가 3만8천㎞를 주행한 결과 배출 매연가스의 비중이 5% 미만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에넥스는 앞으로 이 저감장치를 실용화하기 위해 시험주행 거리를 정부기준에 맞는 8만㎞로 늘리고 자동차 생산업체와의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소각로 배기가스 저감장치(제품명 IGR99-C1)를 상용화해 이달부터 시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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