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연 27조 규모… 증시에 지속적 재료 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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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열릴 남북정상회담이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를 감소시키고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0일 '남북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남북경협 규모를 연간 최대 27조원으로 추정, 국내 증시에 지속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남북정상회담은 ▶ IT관련주가 조정국면에 진입한 이후 모멘텀을 상실한 주식시장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하고 ▶ 매수주축을 형성하고 있는 외국인에게 국가위험부담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며 ▶ 남북경협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등 증시에 긍정적인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남북관계 개선이 실제 기업이익에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여러차례 주식시장에 반영돼 신선미가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완전상승 추세로 전환되기는 역부족이며 회담발표 시점과 회담이 열리는 6월에 재료의 영향력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의 이종우 애널리스트는 "남북정상회담은 건설주를 비롯한 경협관련주의 약세탈피에 일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그러나 IT등 기존의 선도주가 바뀌기 보다는 두 부류의 주식이 시장을 선도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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