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육상팀을 창단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이대원) 회장사인 삼성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수선수 지원과 육성을 위해 이른 시일 안에 마라톤을 포함한 종합 육상팀을 창단하겠다" 고 밝혔다.
삼성은 일단 세계대회 상위 입상 가능성이 큰 마라톤과 경보를 중심으로 팀을 운영한 뒤 중.장거리 종목도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 육상팀이 창단되면 지난해 코오롱을 떠났던 이봉주.권은주 등 이탈선수 4명이 자연스럽게 입단, 코오롱사태로 빚어진 마라토너 지원 문제가 해결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이봉주는 지난 2월 도쿄마라톤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을 찾아 대기업에서 육상팀을 창단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육상팀 지원을 맡을 삼성 계열사로는 시드니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유력시된다.
한편 삼성의 육상팀 창단에 대해 코오롱측은 "이봉주를 비롯, 선수들에 대한 이적동의 문제는 내부 논의를 거친 뒤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