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캐리 웹, 올 상금 61만불 '돈방석'

중앙일보

입력

올해 LPGA투어 5개 대회에 출전, 4승을 거둔 캐리 웹(호주)이 돈방석에 앉았다.

웹은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18만7천달러를 추가, 총 61만1천6백달러로 당당히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랭킹 2, 3위에 오른 아니카 소렌스탐(25만6천9백달러)과 로라 데이비스(20만5천3백달러)에 비해 이미 두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관심은 이제 웹이 나비스코에 이어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뒤모리에 클래식 등 메이저 4개 대회를 휩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느냐 여부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뒤 역대 총상금 랭킹에서 9위(4백89만7천달러)에 올라 있는 웹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경우 무려 2백50만달러(약 30억원)의 보너스를 추가, 통산 상금랭킹에서 베시 킹(6백58만3천달러)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골프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줄리 잉크스터가 지난해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고 팻 브래들리가 86년 4개 메이저 대회중 3개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LPGA 그랜드슬램 달성은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다.

최근 CNN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골프팬들은 LPGA의 웹이 PGA의 타이거 우즈보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샷마다 최선을 다하면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꿈의 달성도 가능한 것 아니냐"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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