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메이저대회 석권 가능성 높아

중앙일보

입력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 믿기지 않은 역전우승으로 전세계를 놀래키며 갖가지 화제를 불러일으킨 타이거 우즈.

이번에는 그가 올 한해동안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 명실상부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지 여부가 화제로 등장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는 것. 이는 그냥 세인들의 기대감이 아니라 확률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영국의 도박사에 의해 제기돼 신빙성을 더해준다.

런던의 유명한 도박사 윌리엄 힐은 8일 “타이거 우즈가 올해 4개 메이저를 석권하지 못한다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선포(?)했다.

그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의 2000년 그랜드슬램 달성 확률은 페블비치대회 이전 200 대 1에서 이제 80 대 1로 한층 낮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증명으로 사람들의 배팅이 크게 늘었음을 제시했다.

힐의 고객들은 이미 50만 영국파운드(미화 80만달러)를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걸었다는 것.

배팅이 늘어날수록 힐의 위험부담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우즈의 그랜드슬램이 현실로 닥칠 경우 힐은 판돈의 2배인 160만달러를 지불해야할 판국이다.

한편 우즈는 현재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골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우승 확률은 ▲매스터즈 5-2 ▲US오픈 3-1 ▲브리티시오픈 3-1 ▲PGA 챔피언십 3-1이다.

물론 지금까지 골프역사상 프로로서 한해에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골퍼는 단 한사람도 없었다. 1930년 골프의 신이란 바비 존스만이 브리티시오픈과 US오픈, 그리고 US아마추어 등 모든 메이저에서 우승했지만 그는 영원한 아마추어였을 뿐이다.

이같은 사실을 감안한다면 윌리엄 힐의 예상은 판돈을 더 끌어모으기 위한 허풍일수도 있다.

그러나 누가 알겠는가. 상대가 타이거 우즈인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악천후로 일정이 하루씩 순연됐던 페블비치 대회 마지막 라운드의 TV 시청률이 월요일 대낮에, 그것도 LA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녹화중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타이거 우즈의 대역전극에 골프팬들이 얼마나 열광했는지를 증명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페블비치대회 마지막 라운드 전국 시청률은 모든 가구 기준 2.8%였지만 한낮에 TV를 켜놓고 있던 가정과 직장의 시청률은 무려 8%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 라운드는 뉴욕과 시카고 등 전국 21개 도시에서 중계방송됐다.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 믿기지 않은 역전우승으로 전세계를 놀래키며 갖가지 화제를 불러일으킨 타이거 우즈.

이번에는 그가 올 한해동안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 명실상부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지 여부가 화제로 등장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는 것. 이는 그냥 세인들의 기대감이 아니라 확률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영국의 도박사에 의해 제기돼 신빙성을 더해준다.

런던의 유명한 도박사 윌리엄 힐은 8일 “타이거 우즈가 올해 4개 메이저를 석권하지 못한다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선포(?)했다.

그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의 2000년 그랜드슬램 달성 확률은 페블비치대회 이전 200 대 1에서 이제 80 대 1로 한층 낮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증명으로 사람들의 배팅이 크게 늘었음을 제시했다.

힐의 고객들은 이미 50만 영국파운드(미화 80만달러)를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걸었다는 것.

배팅이 늘어날수록 힐의 위험부담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우즈의 그랜드슬램이 현실로 닥칠 경우 힐은 판돈의 2배인
160만달러를 지불해야할 판국이다.

한편 우즈는 현재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골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우승 확률은 ▲매스터즈 5-2 ▲US오픈 3-1 ▲브리티시오픈 3-1 ▲PGA 챔피언십 3-1이다.

물론 지금까지 골프역사상 프로로서 한해에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골퍼는 단 한사람도 없었다. 1930년 골프의 신이란 바비 존스만이 브리티시오픈과 US오픈, 그리고 US아마추어 등 모든 메이저에서 우승했지만 그는 영원한 아마추어였을 뿐이다.

이같은 사실을 감안한다면 윌리엄 힐의 예상은 판돈을 더 끌어모으기 위한 허풍일수도 있다.

그러나 누가 알겠는가. 상대가 타이거 우즈인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악천후로 일정이 하루씩 순연됐던 페블비치 대회 마지막 라운드의 TV 시청률이 월요일 대낮에, 그것도 LA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녹화중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타이거 우즈의 대역전극에 골프팬들이 얼마나 열광했는지를 증명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페블비치대회 마지막 라운드 전국 시청률은 모든 가구 기준 2.8%였지만 한낮에 TV를 켜놓고 있던 가정과 직장의 시청률은 무려 8%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 라운드는 뉴욕과 시카고 등 전국 21개 도시에서 중계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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