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보험사 설립가시화

중앙일보

입력

정부의 자동차보험 취급요건 완화조치와 관련, 자동차보험 전문 미니보험사 설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7일 "자동차보험업만을 목적으로 한 한국자동차보험이라는 회사가 최근 법인등록을 마쳤다" 고 말했다.

자본금 3억8천만원의 이 회사는 정부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회사의 주요주주는 한국전자인증의 신홍식 대표 등 개인인데 현재 동부화재의 전신의 이름이 한국자동차보험이라는점을 활용, 이 회사의 지분 참여를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전문보험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재 3백억원으로 돼있는 보험사의 최저자본금을 크게 낮춰 신규 진입을자유롭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4월말께 시행령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이번 한국자동차보험이 설립인가를 얻을 경우 자동차보험 법인대리점 등 주축으로 전문 보험사가 익따라 등장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미니 보험사들은 보상조직을 아웃소싱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인터넷 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존 손보사들은 인터넷 보험판매를 위해 별도의 회사를 만드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은 더하다.
한 관계자는 "인터넷 자동차보험 내는 대세고 이 경우 보험료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면서 "한 회사에서 동일상품에 대해 이중가격을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별도회사 설립이 불가피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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