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3일 판결…주가 폭락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한 판결이 3일 중으로 예정된 가운데 뉴욕증권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폭락하면서 전체 나스닥지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워싱턴 연방지법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법 위반혐의에 대한 판결을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4일 새벽 6시) 쯤 내릴 예정이라고 법원대변인이 이날 오전 밝혔다.

잭슨 판사의 판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판사는 지난해 11월 사실 심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경쟁을 저해했다고 지적하고 이어 리처드 포스너 판사를 중재자로 지명, 소송 쌍방에게 협상의 길을 열어 주었으나 지난 주말 협상이 결렬됐다.

한편 뉴욕증권시장에서는 지난 주말의 협상 결렬에 이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이날 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크게 불리한 판결이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전장에서 지난 주말보다 13% 가까이 폭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선도로 첨단종목들이 대거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1시15분(현지시간) 4,400.26으로 지난 주말보다 172.57 포인트가 떨어졌으나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51.40 포인트가 오른 110,73.32를 기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yd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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